전시 | 티저
일정 | 2012.07.20. ― 2013.01.20.
장소 | 백남준아트센터
이 전시는 인간, 기계, 자연의 경계를 넘나드는 백남준의 작품들이 소주제별로 구성된다. MMK 프랑크푸르트 현대미술관 소장품인 [촛불 하나]는 을 비롯한 자연을 소재로 한 백남준의 작품들과 어우러져 하나의 풍경을 이룬다. 독일의 쿤스트할레 브레멘 소장품인 [세 대의 카메라 참여]는 [참여 TV],[자석 TV], [닉슨 TV]등 관객의 참여를 중요시한 텔레비전 작업들과 함께 전시된다.
또한 백남준이 테크니션과 함께 개발하고, 2011년 백남준아트센터에서 복원에 성공한 아날로그 비디오 합성기인 ‘백-아베 비디오 신디사이저’도 처음으로 전시된다. 전시 개막일에는 백남준과 함께 비디오 신디사이저를 개발하고 활용했던 슈야 아베가 직접 신디사이저로 영상을 합성하는 과정을 시연한다.
1993년 베니스 비엔날레 [유목민인 예술가 : 전자초고속도로]전에 선보였던 [마르코 폴로]와 [징기스칸의 복권]은 역사상 동과 서를 가로질렀던 대표적인 인물을 형상화한 로봇 작품들이다. [마르코 폴로]는 자동차와 텔레비전 수상기 등으로 구성된 로봇으로 백남준이 탐구했던 전자적 유목주의, 포스트휴먼의 미래를 생각해보게 하는 중요한 작품이다. 이외에도 인간과 기계의 소통을 표상하는 다양한 로봇들이 연극적인 무대를 연출한다. 또한 실제로 움직이는 로봇을 등장시킨 퍼포먼스 영상은 백남준의 상상력의 진면목을 보여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