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JP 리더 #4 – 음악의 전시
유형
학술지
기획편집
김성은, 박상애
저자
김성은, 신원정, 임산, 루츠 쾨프닉, 사이먼 쇼-밀러, 이나 블롬, 박상애
발행일
2013. 12. 18.
<NJP Reader> 4호는 백남준의 첫 개인전 《음악의 전시 – 전자 텔레비전》이 1963년 부퍼탈에서 열린 지 50주년이 되는 해를 맞아, 그가 음악과 미술의 경계를 허물고 미디어 아티스트로 나아가게 된 역사적 전시를 새롭게 조명한다. 먼저 《음악의 전시》에 대해 백남준이 직접 쓴 서문과 후기, 그리고 다소 난해한 이 두 텍스트를 이해하기 위한 일종의 인명사전을 실었다. 문학적이면서도 학술적인 백남준 텍스트의 행간을 마치 미로를 따르듯 유영하면서 그 안에서 백남준의 사유와 철학을 발견해보기를 권한다. 다음으로 《음악의 전시》에 대해 심층적으로 그 의미와 중요성을 다룬 학술 논문 다섯 편을 수록하였다. 당시 전시 포스터와 공간의 큐레이팅을 분석하면서 백남준이 직접 구상하고 실현했던 전시의 모습을 들여다보고 그 ‘복합성의 건축’ 안에 담긴 예술적, 정치적 의도 등을 고찰한다. 또한 이 전시를 미술사, 음악사, 사회사, 매체사, 영화사의 맥락에 위치시키고 오버하우젠 선언, 뒤샹의 자전거 바퀴, 알프레드 노스 화이트헤드의 철학 등에 비추어 다각적으로 조명하면서 오늘날 예술 환경에 시사하는 바를 탐문한다. 저자들이 <백남준의 선물> 6회 심포지엄에서 나눴던 종합토론의 내용은 이 논문들의 단초가 된 생각들을 들어보는 지면이다. 지난 호에 이어 백남준아트센터 비디오아카이브 소장 비디오 테이프 작품 중 <모음곡 212>에 대한 상세한 시퀀스 분석도 실었다. 1975년 WNET/Channel 13에서 방영되었던 이 연작에서 음악적 리듬이 느껴지는 백남준 특유의 전자 콜라주로 표현된 1970년대 뉴욕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