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의 맥주잔 받침 드로잉
6개의 한넨 알트 맥주 받침대 앞뒷면에 그린 낙서에 가까운 드로잉이다. 백남준이 수시로 자신의 생각을 전개시켜 나간 즉각적이고 직접적인 방식을 보여준다. 특유의 안테나 꽂힌 텔레비전 화면들이 그려져 있는데 한 받침의 화면들에는 여성 음부가 중앙에 오는 두 다리를, 또 다른 받침의 화면들에는 눈과 눈썹만을 집중적으로 그렸다. 또 다른 받침 중에는 텔레비전 화면 주사선 같은 가로선 뒤에 춤을 추고 있는 듯한 두 명의 여인을 그리고 그 아래 “글로벌 그루브”라 적은 것이 눈에 띈다. 그 밖에도 스위스 미술사가 토니 스투스(Toni Stooss를 “Tony Stoss”로 오기)의 이름을 비롯해 수 차례 반복한 영어 문장, “공짜”, “김치” 등의 단어가 들어간 한글 구절, 그리고 한자 단어들이 군데군데 적혀 있다.
작가
백남준
제작연도
1980
분류
오브제
크기
9.3×9.3cm(×6개)
재료
맥주잔 받침 6개
소장품 번호
1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