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예술상 수상작가
트레버 페글렌
2018
트레버 페글렌(Trevor Paglen)은 1974년 미국 출생으로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에서 미술을 전공하고 버클리 대학에서 지리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의 작품은 반 아베 미술관, 프랑크푸르트 쿤스트 바렌,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 테이트 모던, 스미스소니언 미술관, 루이지애나 미술관, 이스라엘 미술관 등에서 전시되었고 베를린 비엔날레(2016), 광주 비엔날레(2018), 마니페스타(2016) 등에 참여하였다. 그는 지리학, 국가기밀, 사진 및 시각예술을 주제로 한 5권의 책을 쓴 저자이기도 하다. 2014년 전자 프론티어 재단에서 수여하는 파이어니어상, 2016년 독일 보스 포토그래피 재단에서 수여하는 상, 2017년 맥아더 펠로십을 수상했다. 2015년에는 작가가 촬영감독으로 참여한 <시티즌포>가 아카데미 장편 다큐멘터리상을 받았다.
백남준아트센터 국제예술상 심사위원회는 2018년 제6회 백남준아트센터 국제예술상 수상자로 작가 트레버 페글렌(Trevor Paglen, 미국, 1974)을 선정하였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김홍희 전 서울시립미술관 관장은 “트레버 페글렌은 사진, 비디오, 조각, 설치 등 다매체를 활용하여 군사와 정보 조직의 비밀스러운 감시 장비를 암시적으로 노출하는 작가이자, 철저한 조사와 연구의 결과물을 추상적 칼라의 형식적 탐구로 시각화하면서 정치와 미학을 결합시키는 자신만의 시그니처 스타일을 창조하는 작가이다. […] 그는 우리 세계를 비가시적으로 형상화하는 디지털 네트워크에 대한 예술적 성찰을 통해 우리를 주시하는 시스템을 우리 또한 주시하는 ‘관음적 만족감’을 선사한다.“고 평했다. 또한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서진석 백남준아트센터 관장은 “트레버 페글렌은 사진, 영상, 설치 등 다양한 예술을 통해 학제 간의 경계를 허물며 우리 사회의 보이지 않는 정치, 문화적 감시, 테크노파워 등의 구조를 연구하고 해석해왔다. 동시에 자신의 독창적인 작업태도를 가지고 우리에게 미래를 사유하는 비전을 지속적으로 제시한다.”라고 평했으며, 그의 작업은 다른 이들은 가보지 않은 방향, 즉 새로운 경계를 탐구한다는 점에서 심사기준과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수상이 결정된 후 트레버 페글렌은, “백남준아트센터 국제예술상을 수상하게 되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 탁월한 선구자이자 예술가 백남준은 빠르게 변화하는 세계를 어떻게 보아야 할지 가르쳐 주었으며, 개인적으로 그분을 통해 큰 영감을 받았다. 백남준 작가와 연계하여 인정받았다는 사실은 제가 상상할 수 있는 가장 큰 영광 중 하나임이 분명하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추천위원회
김성원(국립아시아문화원 전시예술감독)
김해주(아트선재센터 부관장)
마크 B. N. 한센(미국 듀크대학교 문화학과장)
알렉시-글라스 캔터(호주 시드니 아트스페이스 디렉터)
오마르 콜라이프(아랍 에미리트 샤르자예술재단 컬렉션 디렉터)
토비아스 버거(홍콩 타이콴 예술감독)
필립 지글러(독일 ZKM 미디어아트센터 수석 큐레이터)
히로미 구로사와(일본 가나자와 21세기 미술관 수석 큐레이터)
백남준아트센터 학예팀
심사위원회
김홍희(심사위원장, 전 서울시립미술관 관장)
마미 가타오카(일본 도쿄 모리미술관 학예실장)
서진석(백남준아트센터 관장)
잉케 아른스(독일 도르트문트 하트바레 미디어 쿤스트페어라인 예술총감독)
조나단 왓킨스(영국 버밍햄 이콘갤러리 관장)
시상식 및 아티스트 토크
일시:
– 시상식 2018. 11. 20. (금) 15:00
– 아티스트 토크 2018. 11. 20. (금) 17:00
장소: 백남준아트센터 전시실 및 세미나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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