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샤르마츠, <아-타-앙-시-옹>, 2008, 퍼포먼스
전시
나우 점프
2008. 10. 8. — 2009. 3. 1.
백남준아트센터 개관 페스티벌
장소
백남준아트센터 제1,2전시실
참여작가
에이 킬즈 비, 앨런 카프로, 앙드레 곤살베스, 아니 비지에 & 프랑크 아페르, 안토니아 배어, 안자이, 오렐리앙 프로, 바스 얀 아더르, 빅 판 데르 폴, 김보민, 보리스 샤르마츠, 권병준, 황병기, 카스티요/코랄레스, 최창섭, 샬럿 무어먼, 임충섭, 클라우디아 트리오치, 구동희, 도라 가르시아, 김두진, 이은주, 포스드 엔터테인먼트, 조지 브레히트, 조지 마치우나스, 하위도 판 데르 베르버, 기욤 데장주,한스 헬름스, 윤한솔, 헤르만 니치, 헤르빅 바이저, 혼토반-안토니 반와트, 남화연 & 장영규, 김형민, 잭슨 홍, 얀 파브르, 조 존슨, 존 케이지, 금중기, 요셉보이스, 칼하인츠 슈톡하우젠, 기요시 구로다, 클라우스 바리쉬, 크리스 베르동, 김구림, 이건용, 문경원, 라 리보, 래리 밀러, 만프레드 레베, 만프레드 몬트베, 마논 드 부르, 마르욜레인 데이크만, 마리 바우어마이스터, 박미나, 머스 커닝햄, 조민석, 백남준, 나마이키 나오키 이시카와, 성능경, 오토 뮐, 파올로 솔레리, 폴 그랑종, 페터 피셔, 피터 무어, 페터 바이벨, 페터 벨츠, 레네 달더르, 리미니 프로토콜, 로베르 피유, 로메오 카스텔루치, 로스타, 료지 이케다, Sasa [44], 세르지오 프레고, 시오미 미에코, 슈아 아베, 스테판 루세, 스티븐 스미스/니스덴 컨트롤 센터, 강석희, 쑨 위엔, 임수지, 실바노 부소티, 도시키 오카다, 울리히 바센치, 뱅상 뒤퐁, 왕싱웨이, 윌리엄 포사이스, 윌리엄 게드니, 김월식, 샤오 주앙, 아치, 박이소, 유지 타카하시, 질비나스 켐피나스
기획
안소현, 이수영, 이채영
백남준페스티벌: ≪나우 점프≫
백남준아트센터의 개막을 알리는 백남준페스티벌의 제목은 이솝 우화에 나오는 문구를 인용하여 “(여기가 로도스 섬이다) 나우 점프!”이다. 여기서 로도스 섬은 유토피아, 이상향을 말한다. 그것은 죽은 후, 혹은 먼 미래의 장소가 아니라 현재
우리들 각자에게 주어져 있는 상황 속에서 한 발자국 점프하여 볼 수 있는 전반적 능력과 관련된다. 그것은 자신의 발이 놓여 있는 현 단계만의 매력과 가능성에 심취할 수 있는 능력에서 가능하다. «나우 점프»는 ‘스테이션’이라는 개념으로 구성되어 정지 상태와 움직이는 상태 또는 움직임을 예상하는 상태를 동시에 포괄한다. 우리의 일상적인 경험에서 스테이션은 기차나 버스가 정기적으로 정차하는 장소다. 또한 스테이션은 방송국, 발전소, 연구 기관, 스튜디오, 지역 본부, 서식지, 그리고 사회적 지위나 자세로 확장하여 이해될 수 있다. 백남준 페스티벌은 5개의 스테이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중에서 전시와 퍼포먼스는 스테이션 1,2,3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스테이션 1
백남준 및 그와 친분을 맺었던 친구들과 동료, 그리고 그와 연관 있는 여타 예술가들에 관한 기록과 작품들로 구성된다. 이 전시는 백남준을 비롯하여 조지 브레히트, 앨런 카프로 등 플럭서스 멤버들, 요셉 보이스와 존 케이지 등의 작품 및 그들의 관계에 대한 기록과 시대적 배경에 대한 스케치를 담아낸다.
스테이션 2
예술과 비예술의 경계를 넘나들며 전무후무한 전위적 퍼포먼스를 펼쳤던 백남준의 행위예술 이후 40여 년이 지난 오늘날의 퍼포먼스를 조망한다. 전시형태로 놓이는 퍼포먼스들은 시각예술과 공연의 미묘한 경계를 제시한다. 로메오 카스텔루치의 <천국>을 비롯하여 페스티벌에 소개될 약 20여 개의 퍼포먼스 공연들은 각각 하나의 작품으로 무대를 떠나 전시 공간에 놓인다.
다양한 맥락의 작품들이 어우러지면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연결하는 고리역할을 한다. 인간의 삶과 자연 및 기술에서의 시간과 공간의 문제를 다루면서 백남준으로부터 시작한 여행의 여정을 그려내며, 미래로 가는 징검다리를 놓는다. 이 전시에는 생태도시 건축 설계에 평생을 바쳐온 파올로 솔레리의 프로젝트 스케치 및 조형물이 전시되며 그와 더불어 한국 건축가 조민석의 프로젝트, 빅 판 더르 폴과 헤르빅 바이저 등 해외 작가들과 잭슨 홍, 사사 등 국내 젊은 작가들의 작품들이 공존하며 도시와 자연, 그리고 인간의 관계에 대한 고민의 흔적을 드러낸다.
스테이션 3
스테이션 3은 이미 시작된 여정이다. 백남준아트센터 건물에 주로 전시되는 스테이션 1, 2와 달리 스테이션 3은 새로운 개별 갤러리 공간과 기존 신갈 고등학교 체육관에 작품을 배치한다. 건물이 지닌 특성은 전시의 분위기와 어조의 변화를 만든다. 작품이 과거와 현재의 대화가 일어나기 전에 존재하는 것이라면, 스테이션 3에서는 개인적이고 내적인 것에서부터 도시 공간을 연상시키는 위풍당당하고 통제된 것까지 다양한 대화가 일어난다. 이러한 맥락에서, 전시의 실행적인 측면은 명백한 환원적인 정의 및 제한으로부터 탈주선을 만들어 내는 창의적인 힘을 보여준다.
주최·주관
백남준아트센터, 경기문화재단, 용인시
후원
KBS 한국 방송국, 중앙일보, 삼성전다, 네이버, 우리은행, 프랑스 문화원, 스위스 문화원, 일본 국제교류재단, 삼성SDI, 삼성전자, 미국대사관, 독일대사과, 스위스 대사관,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 주한 이탈리아 문화원, 프랑스 대사관
스테이션 1 전시 광경
스테이션 1 전시 광경
스테이션 1 전시 광경
스테이션 1 전시 광경
로메오 카스텔루치, <천국>
로메오 카스텔루치는 1981년 소시에타 라파엘로 산치오를 설립하였다. 연극 또는 미술 등 단순히 장르적으로 규정할 수 없는 그의 작업은 개념적 해석이나 서사보다, 몸의 에너지, 물질성, 사운드, 비주얼 요소들의 조합을 통해 감각의 각성을 통한 의미의 현시를 만드는 데 더 중점을 두고 있다. 2008년
그는 프랑스 아비뇽 페스티벌의 주빈 아티스트로 초청되어 단테의 신곡에서 영감을 얻은 세 개의 작품 천국, 지옥, 연옥을 제작하였다. 그 중 천국은 백남준아트센터가 공동 제작에 참여하였으며 아비뇽 페스티벌 이후 백남준아트센터에서 세계 초연된다.
개념: 로메오 카스텔루치 / 음악: 스코트 기번스 / 세트 디자인:
지아코모 스트라다, 이스트반 지머르만
아니 비지에 & 프랑크 아페르테트, <엑스-이벤트 2>
아니 비지에와 프랑크 아페르테는 레 장 뒤테르팡이라는 이름의 댄스 컴퍼니를 설립하여 연출가와 관객 사이의 관계에 초점을 둔 작업을 발표해왔다. 작업은 특히 전시라는 틀에서, 건축적인 공간의 문맥 내에서 수행된다. 이들은 2005년 이후 <엑스–이벤트>라는 제목의 프로토콜 시리즈를 제작해왔다. 이 시리즈는 작업이 진행될 사이트의 특정 성격에 대한 리서치를 바탕으로 춤과 시각예술 사이의 지점에서, 기존 공간의 관습, 관객과 퍼포머의 관계, 퍼포먼스의 시간 및 지속성의 문제를 던지고 있다. 백남준페스티벌에서는, 루브르 미술관, 베를린 비엔날레, 리옹 비엔날레 등에서 선보였던 <엑스–이벤트 2> 시리즈의 프로토콜을 소개한다.
컨셉트: 아니 비지에 & 프랑크 아페르테 / 퍼포머: 소피 드메이어, 세실 라로이, 스티브 폴레, 데니 로베르, 데이비드 자가리 / 사운드: 니콜라스 마르츠 (빅토르 토레스의 바리톤에 따라서) / 의상: Vier 5
윌리엄 포사이드, <추상적 도시>
윌리엄 포사이스는 전통적 발레의 동작을 역동적인 예술의 형태로 변화시킨 안무로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다. 그의 작업은 현재의 예술 동향에서 가장 중점적인 이슈들을 다루고 있고, 작업의 범위도 퍼포먼스와 비주얼 아트, 건축 그리고 멀티미디어를 아우른다. 인터랙션 비디오 설치인 <추상적 도시>는 대형 스크린 옆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관람객과 그 주변의 풍경이 녹화되어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전달되면 실시간으로 다시 변형된 이미지로 바뀌어 스크린에 투사되는 작업이다.
소프트웨어: 필립 부스만 / 프로듀서: 줄리안 가브리엘 리히터
료지 이케다, <스펙트라 Ⅱ>
수학적인 방법을 통해 공간, 시간, 사운드와 관련한 인간의 지각에 대해 탐구하는 료지 이케다는 미래의 멀티미디어 환경과 문화에 대한 독창적인 시각을 보이는 아티스트이다. 사운드와 건축 사이의 교차점에 있는 작품인 <스펙트라 ll>는 빛과 사운드가 어떻게 물질성을 획득하는지에 대한 고찰을 보여준다. 이 작품은 좁고 천장이 덮여 있는 복도 안에 한 명의 관람객만이 들어갈 수 있게 한 설치물이며, 관람객은 복도를 걸어가면서 천장으로부터 강한 빛과 사운드를 체험하게 된다. 설치물 안에서 관람객은 강력한 빛 때문에 공간의 규모를 쉽게
짐작할 수 없으며, 신체적 개입에 따라 변형되는 사운드의 진동과 음색을 느끼게 된다.
제작: 포르마 (www.forma.org.uk) / 기술: 카말 아카리
크리스 베르동, <안>
크리스 베르동의 작업은 연극과 미술, 설치와 퍼포먼스, 춤과 건축의 경계선에 위치한다. <인>은 물 안에 완전히 잠긴 채 최면 상태에 빠진 퍼포머를 보여주는 설치–퍼포먼스로서 관객은 살아 있는 동시에 박제된 퍼포머의 증폭된 숨소리와 심장박동을 통해 신체에서 발산되는 사운드 스케이프를 느끼게 된다.
리미니 프로토콜 `{`헬가르드 하우크 / 스테판 카에기 / 다니엘 베첼`}`, <콜 커타>
스테판 카에기와 헬가르드 하우크, 다니엘 베첼로 구성된 연극단체인 리미니 프로토콜은 비–연극적인 공간들에서 논픽션을 소재로 하는 작업을 만들어왔다. 이번 페스티벌에 초대된 작품인 <콜 커타>에서, 관람객들은 극장에 들어가는 대신 어떤 방 안으로 초대된다. 방으로 들어가면 전화가 울리고, 관람객은 인도의 캘커타로부터 들려오는 목소리를 듣게 된다. 이 작업은 서구 서비스 산업 시스템의 형태를 예술 영역으로 풍자적으로 끌어들여오고 있다.
기술: 욘 바르텔
보리스 사르마츠 `{`어소시에이션 EDNA`}`, <아-타-앙-시-옹>
보리스 샤르마츠는 급진적이며 제도 비판적인 안무를 보인다. 특히 그는 퍼포먼스의 실연에 있어서 비평적 가능성을 열고 예술적인 실험을 위해 다양한 방법과 문맥을 형성하는 데 노력을 기울여왔다. <아–타–앙–시–옹>은
세 명의 댄서가 삼단으로 된 높은 구조물 위의 좁은 공간에서 아슬아슬한 퍼포먼스를 벌이는 동안 관객이 자유로이 그 주변을 돌아다닐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퍼포머: 파브리스 라말링곰, 보리스 샤르마츠, 안나 막래 /
기술: 장-미셸 위고 / 프로덕션 매니저, 에아트르 엘레비지옹
안내인 교육: 앙젤 르 그랑